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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과 간식 후기

by 리치리나 2024. 1. 9.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은 그 하나 만으로도 마카오 여행을 풍족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오늘은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과 관련된 예매 방법과 좌석 추천, 그리고 마카오에서 먹었던 정말 맛있었던 간식을 포함한 음식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마카오 여행은 단순히 호텔에서 즐기는 게임뿐만 아니라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공연, 그리고 맛있는 음식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특히 공연은 내가 예상했던 퀄리티 그 이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을 하고 싶다. 나는 중화권 여행을 선호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바로 음식 때문이었다. 물론 마카오에서도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있었지만 향신료를 먹지 못하는 내가 먹어도 맛있었던 간식과 음식, 레스토랑 정보 등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준비했다.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 호텔 야경

 

1.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은 좌석이 중요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을 안 보는 것은 제대로 여행을 하지 않은 것과 같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장 인상깊은 경험 중 하나이다. 사실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다. 후기를 보니 다들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꽤 볼만하다고는 하지만 괜찮은 자리는 10만 원이 넘었고, VIP 좌석은 내 항공권 가격과 비슷한 정도였다. 마카오를 선택한 이유가 당시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가 간 것이었는데, 이 공연을 VIP 좌석으로 선택하면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꼴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왕 보는 거 가까운 곳에서 물도 튀기는 경험을 하고 싶었다. 결국 나는 VIP자리가 아닌, A석을 선택했고 A석은 중앙을 기준으로 바로 옆 맨 앞자리를 앉을 수 있었다. 혹은 정중앙에서 vip 자리 바로 뒤에 앉을 수도 있었는데 나는 정중앙 바로 옆자리를 선택했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중앙의 옆자리라고 해도 꽤 중앙과 가까운 좌석이었고 앞에서 물이 많이 튀길 정도로 공연 무대와 가까웠기 때문이다. VIP좌석은 220,000원이고 A석은 120,000원인데 정말 가깝기 때문에 굳이 VIP좌석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이다. 물론 간식과 음료를 준다는 점에서 좌석의 위치 말고도 VIP석과의 차이가 있지만 물이 수시로 튀기는 공연이기 때문에 굳이 음식을 먹는 것이 더 번거로울 것 같다. 그리고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쇼는 공연만 집중해서 봐야 할 만큼 압도적이다. 스케일은 물론이고 영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이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또 공연 중에 물이 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앞 좌석은 우비가 제공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쇼는 전체적으로 워터쇼인 만큼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퍼포먼스와 다이빙 들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지루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다이내믹하다. 이 공연을 보고 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은 '꼭 우리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감동적이었고, 이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연출가의 작품이다. 세계적인 연출 감독의 작품인 만큼 마카오를 방문한다면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은 꼭 관람하길 추천한다.

 

2. 마카오 간식과 음식

 

나는 중화권 음식은 물론 향신료를 잘 먹지 못하는 입맛이다. 그렇다보니 중화권 여행은 잘 가지 않는다. 마카오 간식이나 음식에 대해서도 처음에 걱정이 많았고, 몇몇 음식점과 호텔 룸서비스도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그중에서 내가 정말 맛있었던 몇몇 간식과 음식에 대해서만 정보를 남기겠다. 마카오에 대표적인 간식 중에 하나는 바로 '육포'이다. 나는 평소 한국에서도 육포를 좋아하지 않았고, 잘 먹지 않는다. 딱히 맛있는 육포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마카오에서도 먹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남편의 성화와 상인들의 호객 행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식을 했고, 시식을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두 봉지나 사버렸다.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육포와는 정말 달랐고, 냄새는커녕 계속 입맛을 당겼다. 우리는 여행 2일 차에 세나도 광장을 방문하면서 사게 되었는데 정말 후회했다. 육포는 특성상 한국으로 반입이 불가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카오에서 다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사야 했는데, 첫날부터 이걸 샀어야 더 많이 먹고 올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후회가 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내가 마카오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을 말할 때 항상 최우선으로 말하는 것이 바로 육포이다. 세나도 광장을 가면 자판에 파는 상점들이 굉장히 많으니 시식을 꼭 해보고 입맛에 맞는 것으로 구입하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세나도 광장에서 파는 에그타르트는 웬만하면 실패가 없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에그타르트 역시 정말 추천하는 마카오 간식이다. 물론 이러한 간식 말고도 괜찮았던 음식점도 있었는데, 바로 포르투갈 음식점이었다. 마카오는 무려 4세기 동안이나 포르투갈 식민지였다. 그만큼 세나도 광장 쪽으로 가면 포르투갈 양식의 건축물도 종종 볼 수 있다. 사실 마카오에서 현지 음식점들은 나처럼 향신료에 약한 사람이라면 힘들 수 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식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포르투갈 음식점의 해산물 음식을 추천한다. 

 

마카오 곤돌라

3. 마카오 후기 (호텔 컨디션,곤돌라,교통)

 

마카오 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볼거리와 호텔 컨디션까지 고급스럽고 화려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마카오 여행에서 호텔을 빼놓을 수 없는데, 앞에서 말한 하우스오브댄싱워터쇼도 호텔 내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호텔 야경 또한 멋있다. 나는 베네시안 호텔을 선택했는데 가장 고풍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실내 내부 컨디션은 연식이 조금 되었기 때문에 신축 느낌이 나진 않는다. 하지만 깔끔하고 호텔 내에서 곤돌라를 탈 수 있는데 이 체험 역시 재밌었다. 그리고 마카오는 교통이 정말 편하다. 각 호텔들이 셔틀 서비스를 너무 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 시에 호텔 셔틀만 잘 타고 다녀도 별도의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호텔 서비스가 너무 좋고 별도로 티켓 확인 없이도 이 호텔 저 호텔 셔틀을

이용하면서 세나도 광장도 가고 페리를 타러 가기도 했다. 그리고 마카오의 호텔들은 다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 간 이동도 굉장히 쉽다. 꽤나 웅장하고 큰 스케일 때문에 간혹 길을 잃기도 했지만 곳곳에 직원들이 많고 꽤 친절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비교적 짧게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었다. 2박 3일 동안 마카오 여행을 했는데 유적지를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맛있는 음식과 포르투갈 건축 양식,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공연으로 손꼽히는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마카오는 한국에서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행기 시간도 짧고 사전에 맛집 리스트만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또, 홍콩을 페리로 이동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마카오를 여행한다면 홍콩도 함께 둘러보길 추천한다. 보통은 홍콩 여행을 하면서 마카오를 하루 정도 여행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이색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여행이었고, 다시 간다면 워터쇼는 꼭 한 번 더 관람하고 싶다.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